개발/개발 공통

[개발문화] 데일리 스크럼을 더 잘하기 위한 방법

growing-dev 2023. 1. 5. 09:56

데일리 스크럼이란?


스크럼 방법론에서 쓰이는 용어로, 날마다 하는 짧은 회의를 뜻한다.

매일 현재 상태를 업데이트하고 조율하는 것 을 의미한다.
다른 애자일 방법론인 XP에서는 스탠드업 미팅이라고 하는 것도 있다. 스탠드업 미팅에서는 회의를 서서한 것이 필수적이다.
데일리 스크럼의 기본 원칙을 보면 아래 세가지 정도이다.

  • 15분 이내로 가능한 짧게
  • 정해진 시간은 없다
  • 어제 무엇을 했는지, 오늘 무엇을 할건지, 막히는 부분/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이렇게 데일리 스크럼을 잘 활용하면 장점이 많다.
우선 구성원 간에 같은 목표를 향할 수 있다. 매일 같이 서로 어떤 일을 하는지 알 수 있고 정보 공유가 자연스럽게 되면서 함께 일해나가는 느낌이 든다.
두 번째로는 친밀해져서 의사소통이 잘 된다. 부담 없이 서로 의견을 공유하고 도와주고 이야기를 많이 하다 보면 서로 신뢰도 쌓이고 친밀해져서 같이 일할 때 훨씬 편안하게 일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피드백을 통해 성과가 올라간다.
했던 내용을 요약해서 주간보고하고 다시 설명하고 피드백받고 다시 수정하고 이런 노력을 나눠서 애자일 하게 데일리로 피드백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발자와 매니저 모두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

 

해보니깐 별로... 꼭 해야 하나요?

개인적으로 여러 파트를 겪으면서 데일리 회의를 몇 군대서 경험해 보았다.
가장 큰 문제는 구성원들이 이걸 왜 해야 하는지 공감하지 못하는 대서 오는 문제다.
더 나아가, 구성원들이 그렇게 느끼는 원인은 몇 가지 있었다.

  • 그냥 보고를 매일 해야 하는 회의다.

일반적인 보고와 별반 다를 것 없이 느끼는데, 그걸 매일 같은 시간에 한다면 너무 하기 싫을 것이다.

  • 너무 딱딱하고 아침마다 부담된다.

결국 회의라고 느껴지고 상급자에게 보고하는 회의를 아침 시작부터 하고 나면 진이 빠진다.
부담 갖지 말라고 하는데 결국 나의 부족함을 매일 아침 보고해야 하는 것 같다.

  • 매일 무언가 결과를 내서 들고 가야 한다.

어제 무엇을 했고 어떤 것이 문제였고 오늘 어떻게 할 것이고 무엇을 할 것이다.
이걸 매일 같이 업데이트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할 말을 만들어 가야 한다.

 

어떻게 하면 데일리 스크럼, 더 잘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현재 파트의 데일리를 주도하면서 시도해 보고 있는 것들이다.

  • 매일 같은 시간, 같은 곳에서
  • 어느 정도 보이면 자연스럽게 시작한다
  • 순서는 랜덤 하게
  • 상징물을 사용해서 어색함을 낮춘다
  •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개인적인 이야기나 요즘 이슈 거리를 이야기한다

그래서 내가 개선해보려고 한 것은 "딱딱함"을 "몰랑몰랑함"으로 바꾸려고 하고 있다.
앞서 생각해보았던 잘 안 되는 원인을 종합해 보면 결국 "딱딱함"이다.
사실 우리는 너무 "딱딱"하고 어려운 보고에 익숙해진 나머지 어떤 회의든 상급자/매니저가 있으면 눈치를 보게 되고
말투부터 딱딱해지고 무리한 목표를 제시한다거나 무언가 감춘다거나 하는 습성이 있는 것 같다.
개발자라고 하면 대부분(아닌 분들도 많겠지만) 내향적이고 혼자 일하기 좋아하고 말도 조리 있게 잘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보고나 회의, 토론 같은 상황이 더 부담스러운 것이 있다.
따라서 나는 이런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바꿔보고자 몇 가지 시도하고 있다. 이 시도들이 별로 효과를 없을 수 있지만 이 시도를 하는 행위 자체를 소재로 여러 가지 농담이 오고 가는 상황을 노린 것도 있다.

결론

결국 사람이 일을 하는 것이고 같이 협업하는 것이다.
아침부터 데일리 보고 회의로 에너지를 빼고 시작하는 것보다 몰랑몰랑한 데일리 스크럼을 통해
활기차고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조직과 그런 문화를 만들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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