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면서 성과를 내고 고과를 잘 받는 법이 뭘까?
당연히, 그걸 알면 내가 여기서 이러고 있을까?
하지만 회사생활을 10년 정도 하다 보니 최소한 어떻게 해야 확률이 높아지는지는 알 수 있을 것 같다.
최근에 고과 시즌에다가 진급 시즌이다 보니 다들 고민이 많은 것 같다.
최소한 주니어들에게는 조언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고과는 운이다
솔직히 말해서 운이 매우 많이 차지한다.
아니 나는 운이 아니고 성과도 엄청 내고 어필해서 잘 받았는데?라고 한다면 진짜 운이 안 좋아서 아무리 잘해도 받을 수 없는 구조를 겪어보지 못한 사람이다.
오래된 히스토리의 조직(진입장벽이 높은 기술), 초기부터 합류한 헌신적인 멤버가 버티고 있고, 또 그들로 인해 피해를 보아왔던 중간연차 선배들이 이제야 받아야지라는 마인드로 버티고 있는, 결국 그들로 인해 아무리 노력해도 성과를 낼 수 없고 내봤자 인정해주지 않는 조직장(그도 어쩔 수 없다..)을 겪어보지 않았다면 말을 말자.
결국 우리 인생 또한 운이 매우 작용한다. 지금 내 위치 또한 내가 운이 좋아서 여기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이를 인지하고 멘털관리해서 롱텀으로 계획하고 계속 성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좌절하는 순간 낮을 고과를 인정하는 것 밖에 안된다.
성과를 내자
당연한 말이다. 회사는 공짜로 월급을 주지 않는다. 성과를 내야한다.
성과가 뭐지? 아무도 모른다. 감성의 영역이다.
나는 누구나 인정할 만한 성과를 냈는데 올해 고과를 주지 않는다? 그건 앞서 말했듯 운이 좋지 않은 상황의 문제이거나, 객관적으로 성과로 인정할 만큼의 성과는 아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성과라고 생각한다면, 성과를 표현하는 방식이 부족했던 것이다.
조직의 고민을 해결하고 필요한 일을 하며 한 단계 더 나아가 미래를 밝힐 수 있는 성과라면 고과를 안 줄 수가 없다.
결국 이것을 풀어내는 스토리라인과 숫자다. 내가 생각했을 때 이런 것이 문제고 나는 이렇게 했고 그래서 이만큼에서 이만큼 개선했다. 숫자 자체는 의미가 없거나 허무맹랑한 값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수치화하고 스토리를 연결하는 로직만으로도 조직장은 좋게 볼 수밖에 없다.
과감히 옮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말했듯 어떻게 해도 고과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있다. 내가 부족해서든 운이 안 좋아서든 어떤 경우가 되었든 내가 이 조직에서 내 역량을 발휘할 수 없는 조건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과감히 새로운 곳에 도전하는 걸 강력하게 추천한다.
그럼 기존에 내 커리어는 어떻게 하냐고?
진지하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자. 내가 정말 지금 커리어를 제대로 쌓고 있는가? 고작 상위 2~30%에게 주어주는 고과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데 정말 내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커리어가 맞을지 고민해 보자.
그게 아니라고 결론 내린다면 도전하자. 어딜 가나 다 자기 하기 나름이고, 옮긴 곳이 나에게 잘 맞을 수도 있고, 맞지 않더라도 그만큼 성장할 수밖에 없다.
상급자와 친해지자
생각보다 고과권자를 어려워 하는 사람이 많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하지만 고과권자 뿐만 아니라 같이 일하는 상급자와 친해져야 한다. 술 먹고 으쌰으쌰 하거나 예스맨이 되자는 뜻이 아니다. 커리어와 업무에 대해서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인간적으로 더 공유해야 업무 할 때 도움도 받고 하나라도 더 배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잘못된 회식 문화, 형동생하며 불합리한 상황도 참으며 서로 끌어주고 하는 문화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그렇다고 회식도 안 하고 개인적이며 서로 너무 예의를 지키는 것은 더 나쁘다고 생각한다. 빅테크 기업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 중 하나가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이다. 인간적으로 친해지고 공유해서 협업 능력을 키워야 한다. 존경할 만한 상급자, 멘토, 고과권자로부터 하나라도 더 배우고 친해지자. 자연스럽게 나를 인정하고 챙겨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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